LG화학 부스 찾은 지동섭 SK이노 대표 "배터리 화재, 남 일 아냐"

입력 : 2020-10-21 오후 6:27:3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가 현대차 코나EV 화재에 대해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0'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배터리 제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야 하지만 안전성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둘러보는 지동섭 배터리 사업부 대표. 사진/김지영 기자
 
이날 지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뒤 LG화학 부스에도 들러 리튬황 전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리튬황 전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다.
 
LG화학과 치르고 있는 소송에 대해서는 "양사가 합의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이 두 회사 간 문제이기도 하고 K-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통로를 열어두고 대화를 지속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처럼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할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지 대표는 "검토는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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