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미국 위암심포지움서 리보세라닙 논문 4건 발표

"위암 임상서 완전관해율 3.9%, 보기 힘든 수치"

입력 : 2021-01-14 오전 9:00:09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028300)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에 대한 4건의 논문이 ‘미국임상종양학회위장관종양 심포지움(ASCO GI 2021)’에서 발표된다. 
 
15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위암 치료결과를 비롯해 헝루이제약(항서제약)의 지원 하에 이뤄진 간세포암, 식도암 등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결과가 포스터 형태로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위암 환자에게 쓰이는 경구용 항암제 ‘아이탄’을 위암1차부터 3차까지 다양한 환자군 1000명에 처방한 결과인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탄은 에이치엘비가 말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마치고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상품명으로, 향후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개된 논문초록에는 35명의 환자가 완전관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3.9%의 완전관해율은 보기 힘든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1차 유효성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mPFS) 5.3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9.76개월, 객관적반응율(ORR) 16.76%, 질병통제율(DCR) 82.91%를 보였다. 또한 리보세라닙을 타 의약품과 병용투여할 경우 단독투여 대비 mPFS 5.62개월 대 4.47개월, mOS 10.81개월 대 7.95개월, ORR 18.21% 대 13.04%, DCR 84.88% 대 77.87%로 나타나 병용요법에 강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타깃으로 암조직의 신생혈관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정상화하는 표적항암제로, 다양한 암종에 효능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를 통해 위암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탁월한 약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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