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흥아해운 인수 마무리

입력 : 2021-06-21 오후 6:11:1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중견 해운사 장금상선의 흥아해운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흥아해운은 장금상선이 인수대금 1020억원을 모두 납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흥아해운이 인수자인 장금상선과 금융채권자 등을 대상으로 총 2억1306만1505주(1473억원) 신주를 발행하고 장금상선이 2억400만주를 주당 500원씩 총 1020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906만1505주(453억752만5000원)는 주당 5000원씩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채권자들의 출자전환으로 진행된다.
 
사진/흥아해운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흥아해운은 500억원 수준의 채무를 조기변제하고, 부채비율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주식 거래도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후 두 해운사는 8000톤 이하의 소형선대 부문에서는 국적 중소형선사와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중형선박 주축으로 주력 선대를 구성한다. 아울러 4~5척을 확보해 중동⋅남미⋅북미항로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15위권의 케미컬탱커선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이번 흥아해운의 경영정상화는 한국해운 재건을 위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정책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