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안보는 타협 대상 아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 "윤석열정부 출범 후 2번째 도발…국민 안전 최우선"

입력 : 2022-05-25 오전 11:41:3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북한의 ICBM 발사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며 "안보는 결코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번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17번째 무력 도발이고 윤석열정부 들어 2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 6시42분쯤 등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첫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540㎞, 두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됐으며, 세번째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거리는 약 760㎞, 고도는 약 6㎞로 탐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허 수석대변인은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 윤석열정부 출범, 한미 정상회담, 다가올 지방선거 등 중요한 정치·경제 이슈가 많았고, 그 시기마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형국"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지 나흘만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지 이틀만인데, 지금과 같은 시기 북한 미사일 도발은 한미, 미일 정상 간 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 시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5년 내내 대북정책은 양보, 합의, 도발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했다"며 "지난 한미 정상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엄중한 시기에 열렸고, 양국 정상은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중요함을 공감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곧바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말뿐인 평화가 아닌 북한의 위협에는 단호한 대응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 6시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각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시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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