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새출발기금, 사회·경제·금융불안 막는 역할"

새출발기금 공식 출범…"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 지원"

입력 : 2022-10-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공식 출범한 새출발기금과 관련해 "채무조정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 경제, 금융불안을 선제적으로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출범식·협약식에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고 재유행도 잦아들고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는 그대로 남아있는 데다 최근 물가, 금리, 환율이 오르고 경기둔화가 예상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상환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한편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정상영업을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해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 이유로 정상적인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분들의 채무 상환부담을 줄여줘야 소상공인·자영업자, 채권 금융기관, 우리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어 금융회사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이다.
 
3개월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한 부실차주는 이자·연체이자 감면과 함께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 감면을 적용한다. 연체 3개월 미만이거나 장기연체에 빠질 위험이 큰 부실우려차주는 원금조정없이 연체 기간에 따라 금리가 조정된다. 채무조정 한도는 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으로 총 15억원이다.
 
채무조정 신청을 원하는 자영업자는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이나 전국 자산관리공사 사무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총 76개 곳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이날 기금 협약식에는 19개 금융협회장 및 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과 내용, 채무조정 방식 및 절차, 채권 매입가격 등 기금운용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담고 있다. 현재 각 협회는 협약가입 대상 약 3천730여개의 금융회사들에 대해 동의서 취합을 마무리 중이다.
 
권남주 캠코 사장 겸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는 "협약기관과 힘을 합쳐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빚 부담을 경감하고 희망을 얻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방역지침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빚 부담을 덜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큰 위로와 힘이 되어드리는 민생국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출범식 및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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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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