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레인보우TV 출시…"로컬멀티플랫폼으로 도약"

케이블TV 8VSB 가입자도 OTT 이용 가능해져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서비스 강화
이한담 회장 "제휴사 수익 올리고 이용자 부담은 낮추겠다"

입력 : 2022-12-01 오후 1:27: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145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TV사업자 CMB가 케이블을 넘어 로컬멀티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의 케이블 방송이 하던 실시간방송을 지속하면서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 지역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다. 
 
이한담 CMB 회장은 1일 CMB영등포방송 사옥에서 내년 1월1일 출시되는 레인보우TV를 선보이며 "케이블을 넘어 로컬미디어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가형 실시간디지털방송(8VSB)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레인보우TV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 지역 플랫폼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한담 CMB 회장은 1일 레인보우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레인보우TV는 기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박스에서 제공하던 콘텐츠 서비스 이외에 미디어, 커머스, 지역정보, 플랫폼 in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TV 개념을 담고 있다. 
 
레인보우TV 내 미디어 앱TV는 케이블TV와 OTT의 장점을 결합하고 극대화한다. 레인보우OTT에는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왓챠, 쿠팡플레이, 유튜브 등 국내외 OTT사들의 앱이 기본 탑재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국내외 OTT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도 있으며, 크롬캐스트 기능을 통해 핸드폰으로 시청중인 OTT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레인보우VOD 채널을 통해서는 홈초이스의 앱인 오초이스를 탑재, CMB 가입자들이 레인보우TV 단말에 가입자 인증만 거치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초이스 앱에서는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레인보우쇼핑에서는 지역의 농수산 특산물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역의 생산자들이 자신의 생산품 관련 정보를 직접 업로드 할 수도 있다. 향후 케이블 홈쇼핑사와 협력해 홈쇼핑TV 앱 추진, 소셜 및 OTT 커머스와 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자료=CMB)
 
이한담 회장은 특히 지역채널사업자로서 지역정보앱TV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정보앱TV 플랫폼은 지역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케이블 최초로 OTT 셋톱에 구현했다. 이는 지역의 각종 학원, 음식점, 카페, 병의원, 부동산 등 다양한 종류의 직업군들이 지역민과 정보를 교류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한다. 지역정보앱TV 분야의 우리동네클래스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처럼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다. 우리동네클리닉은 TV 매체를 통해 홍보가 어려운 지역의 병의원 의사들이 의학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제공한다. 
 
CMB는 레인보우TV 이용이 가능한 셋톱박스는 권역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상 보급할 방침이다. 제휴플랫폼 파트너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초기 이용기반을 넓히기를 선택한 것이다. 이한담 회장은 "레인보우TV 내에서 지역 상권의 광고 수익과 지역 콘텐츠 유료 서비스, 제휴 플랫폼 유료 서비스를 확장해 파트너 수익을 확대하고, 시청자와 이용자 부담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레인보우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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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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