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분기 영업익 1309억원…전년비 50% ↑

입력 : 2025-11-14 오후 4:29:30
삼양식품 사옥.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삼양식품 14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동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2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영업이익(3849억원)은 지난해 연간 실적(3446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 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결과입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4년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습니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1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성장한 9억5100만위안을 기록했습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수정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