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농식품펀드 1360억원 조성…농식품 경영체 투자 확대

500억원 규모 스마트팜펀드 신규 결성

입력 : 2016-02-17 오후 3:43:41
정부가 올해 1360억원 규모의 농식품모태펀드를 조성해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올해 1360억원 규모의 농식품모태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주로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된다.
 
이 펀드는 지난해 조성액 860억원보다 58.1% 증가한 것으로 정부출자 900억원, 민간출자 460억원이다.
 
올해 펀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펀드가 새롭게 결성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스마트팜펀드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과학화와 첨단산업화의 토대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 수출업체(100억원)와 6차산업 경영체 투자(100억원)를 위한 특수펀드도 추가로 결성한다.
 
올해 신규 조성된 스마트팜펀드는 투자처발굴 등의 과정을 거쳐 향후 2~3년간 집중투자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펀드 규모 확대와 함께 제도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농식품모태펀드가 시행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투자 안정성에 역점을 두고 비교적 높은 투자관리 기준을 농식품펀드 운용사(창업투자회사)에 적용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관리 기준을 개선하고자 농식품펀드 운용사의 의무출자비율과 우선손실충당금비율 및 기준수익률을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경영체의 투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전문벤처도 지정·도입한다. 전문인력과 일정 규모 투자실적 등을 보유한 투자운용사를 농식품전문벤처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전문벤처로 지정될 경우 농식품펀드 운용사 선정시 5% 이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펀드가 2010년부터 224개 경영체에 3000억원을 투자한 결과 투자이전에 비해 매출액은 3.6%, 고용인원은 12% 증가해 농식품펀드가 농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한 촉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렸던 농식품모태펀드 구매상담회 현장 모습.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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