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자산운용 '키워드림 TDF' 출시

"물가 상승까지 고려해 자산배분…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

입력 : 2018-06-21 오후 1:10:4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 퇴직연금에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키움과 SSGA는 낮은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는 '키움 키워드림 TDF'을 출시했으며, 향후 자산운용의 대표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
 
21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키움 키워드림 TDF 런칭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이날 브리핑 발표에 나선 마크 윌스 SSGA 아시아총괄은 먼저 미국 TDF 시장과 TDF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래 미국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이 광범위 했지만 2006년 연금보호법 입법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면서 “기업이 개인에게 기본투자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자동적으로 연금에 등록되게 됐다”고 말했다.
 
윌스 총괄은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TDF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이 이직을 하더라도 TDF옵션을 선택하고 있고, 80%는 TDF의 자동옵션을 선택한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2017년에는 3분의 2정도가 TDF에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TDF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연령층들 역시 TDF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윌스 총괄은 “연령이 높은 고객들 가운데 어느정도 자산이 형성된 그룹의 경우, 투자 자금을 TDF로 움직이는 추세가 있다”면서 “이는 미 서부나 동부 등의 특정 지역에서의 사례가 아닌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TDF의 장점으로 자동화가 우수하다는 점을 꼽았다. 윌스 총괄은 “TDF펀드는 투자 결정을 자동화 해주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필요로 하는 자산배분의 정도를 연령대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적절한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키움 키워드림 TDF를 연금 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키움 키워드림 TDF는 자산시장의 변동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물가 상승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교한 자산배분이 특징”이라며 “좋은 상품을 낮은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대표적 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A는 1993년 미국에서 최초로 ETF를 출시했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20년 이상의 TDF 운용 역사를 갖고 있다. 글로벌 운용규모는 약 2910조원이며 글로벌 10개국 이상의 전문 투자센터를 운영 중이다.
 
21일 마크 윌스 SSGA 아시아총괄이 금융투자협회에서 미국 TDF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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