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영업실적 회복 더딜 것…목표주가 하향-하나금투

입력 : 2018-08-14 오전 9:00:09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영업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3조4000억원 영업적자 6871억원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화했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가 각각 26.9%, 32.7% 증가한 4조3000억원,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용증가는 원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발전 감소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원전 이용률은 70% 후반으로 상승이 가능하지만 9월과 12월 도입 예정이던 신규 원전 2기의 상업 운전이 지연돼 영업실적 회복은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며 "월성 1호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제 불가능한 대외변수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2019년 실적은 적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는 PBR 0.29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이며 규제 정상화 전까지는 추세적 반등은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종호 기자
이종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