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 하나금투 김미파이브2)‘연 5%’ 특판RP적금을 잡아라

월50만원 납입한도…이런 미끼라면 덥석 물어야

입력 : 2018-08-17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연 5% 이율을 내건 적립식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내놓았다. 총 3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특판상품이므로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하나금융투자는 13일부터 ‘김미파이브2(Give me Five 2)’라는 이름을 붙인 임의식 RP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판매돼 큰 인기를 얻었던 특판RP상품 ‘김미파이브’를 다시 선보인 것이다.
 
무엇보다 이 상품이 특별한 것은 연 5%라는 이율(세전)이다. 현재 금융권을 통틀어 연 5%를 주는 적금상품은 없다. 연 4.75%로 현재 최고금리를 내걸고 있는 우리종합금융의 정기적금도 기본금리 2.75%에 각종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우대금리 최고 1.5%, 여기에 다시 개인별 조건에 붙는 0.5%를 더해야 최고 4.75%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하나금융투자는 연계상품 가입 없이 이보다 높은 이율을 주는 것이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은 붙어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신규고객 또는 기존 고객 중에서 잔고가 30만원 미만인 경우만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에 판매된 ‘김미파이브’ 가입자도 재가입 불가다. 한마디로 잡은 물고기는 됐으니 새 물고기를 낚겠다는 미끼상품인 셈이다. 이런 미끼라면 덥석 물어도 좋다.
 
하나금융투자도 미끼를 무한정 제공할 수는 없어 한도를 걸어놓았다. 납입금액은 월 50만원씩 연간 600만원까지만 적립할 수 있다. 판매금액도 제한해 3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하는 반짝 특판행사다. 지난해엔 한 달만에 다 팔렸다는데 올해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왕 가입할 거라면 서둘러야 한다.
 
연 5%를 적용하는 조건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좋겠다. 가입일로부터 정확히 1년, 12개월까지만 5%다. 1년이 넘어가면 1%대 일반 금리가 적용된다.
 
24개월로 가입할 수도 있지만 24개월 내내 5%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오는 9월1일에 가입한다면 첫 납입금은 내년 8월31일까지, 두 번째 납입금은 올해 10월1일부터 내년 9월30일까지 5%가 적용되겠지만 상품 만기는 24개월 동안 유지해야 하므로 1년이 넘는 시점부터 남은 12개월은 일반 금리로 부리될 것이다. 1년 만기로 가입해 적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반 정기적금과 달리 중도에 자금 일부를 인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 1년 내에 전액 출금할 경우 일반 CMA 금리(연 1.25%)가 적용된다. 중도인출한 후 월 50만원 한도로 재납입도 가능하다. 6개월간 300만원을 적립하고 7개월째 200만원을 출금했다면 추가 입금 시 해당월 한도인 5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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