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신사옥 '애경타워'에 둥지…홍대시대 개막

계열사 31일까지 입주…"그룹 퀀텀 점프 기대"

입력 : 2018-08-21 오후 2:12:3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애경그룹이 홍대 신사옥 '애경타워'를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21일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의 역량을 발휘하자"고 독려하며 "이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올초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지어 홍대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사옥 이름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애경타워로 결정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함께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순차적 입주를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완료한다. 이후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는 공간이 된다.
 
애경타워는 연 면적 기준 약 5만3949㎡(1만6320평)로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자전거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업무시설은 7~14층이며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1~5층)가 오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7~16층)가 9월1일에 연이어 오픈한다.
 
AK&홍대는 특화된 MD를 선별해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로 홍대 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외국인 광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은 294실 규모로, 개별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업무시설이 있는 7층은 그룹의 공용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사내카페인 '카페 포틴(Cafe Fourteen)'은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한다.
 
1층 필로티 공간에는 경의선 숲길과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애경숲길'을 만들었다. 바닥은 철길을 모티브로, 측면은 조경 연출로 숲길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 2층에는 애경산업이 '애경 시그니처 존'을 조성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초 애경그룹은 새로운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올해를 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애경타워 7~16층에 들어서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내부. 사진/애경그룹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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