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여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들의 실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가 남학생을 더 앞섰다. 주로 이공계로 이어지는 '수학 가형'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어와 영어 영역 1·2등급 역시 여학생 비중이 높았다.
반면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은 더 높아진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여성들은 결국 일을 포기하거나 가정에 소홀하게 된다.
금융권을 예로 들면 5대 은행의 여성임원은 달랑 3명이다. 여풍이 거세지만 유리천장도 그만큼 견고해지고 있다. 출산과 육아문제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는 큰 장애물이다.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여성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유리천장을 깨는 용기에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