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외화 유치 나선 시중은행

국민·신한·SC제일·광주은행 등 외화예금특판·마케팅 실시

입력 : 2018-10-17 오후 3:29:4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이 외화 자금 유치를 위해 나섰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테크를 기대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뉴스토마토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외화예금 신규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환테크 필수템! KB외화예금 득템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대 8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주식거래를 하거나 자산보유실적이 있을 경우 경품도 받을 수 있다.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은행의 외화입출금과 KB증권의 해외주식투자가 동시에 가능하다. 이와 함께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모바일 외화예금’상품에 신규 가입한 고객 또한 외화로 입·출금 시 금액 및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50% 환율 우대를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환테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외화예금 신규 가입자들에게 환율우대와 경품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외화예금에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내달 30일까지 외화 체인지업 예금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환테크 Start!'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의 대표 외화 입출금 통장인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자동예치와 지정환율 자동매도 ▲외국통화간 자유전환 기능 ▲비대면/자동이체 거래 시 기본 환율 우대 50%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 영업점과 모바일 뱅킹 신한 쏠(SOL)에서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 가입하고, 신한은행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원화로 입·출금한 고객은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외화예금 첫 거래 고객을 위한 특판도 마련됐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2월31일까지 미국 달러 외화예금을 첫 거래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리도 지급한다. 행사기간 미달러화 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을 함께 개설하면서 입출금통장을 인터넷뱅킹 출금계좌로 등록한 고객은 연 최고 2.9%의 특별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달러화)의 경우 연 1.5%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김용남 SC제일은행 수신상품팀 이사는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달러화를 안정적인 예금으로 운용하면서 환율 상승을 기대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미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과 업계 최고 수준의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고 예금자 보호도 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광주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내놨다.
 
최소 1000달러(USD)부터 최대 10만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는 ‘외화정기예금’은 연 최고 2.1%(1년)를 적용한다. 비대면 가입, 신규금액 5000불 이상인 경우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3% 우대금리도 준다.
아울러 상품 가입 및 만기해지 시 환율우대 50%와 만기해지 금액을 해외송금 시 수수료 우대 50%의 혜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광주은행 특판 외화정기예금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달러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안성맞춤의 상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더 좋은 금융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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