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올스타빗, 해킹 의혹…KISA "사실관계 확인 중"

올스타빗, 긴급 서버 점검…임직원 신상 유출·피싱 메일 발송돼

입력 : 2018-10-17 오후 4:23:2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올스타빗(allstarbit)이 해킹의혹에 휩싸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스타빗은 이날 거래소 회원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입금할 경우 10%를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벤트 공지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메일은 올스타빗이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전 한때 올스타빗 임직원의 신상이 유출되는 등 해킹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현재 올스타빗 이날 오전 11시부터 긴급 서버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올스타빗은 공지를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 입금’이라는 초대박 이벤트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해킹 사실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SMS나 메일로 수신받은 이벤트 신청서 링크 접속은 피싱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사이트 접속을 자제해달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벤트 악성 루머 또는 허위사실 유포자와 이벤트 진행자에게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스타빗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별도의 신고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ISA관계자는 “해킹과 관련해 지금까지 신고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올스타빗 관련 사태를 파악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서버 점검에 들어간 올스타빗 홈페이지. 캡쳐/올스타빗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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