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혐의'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 구속

"범죄 혐의 상당 부분 소명됐다"

입력 : 2018-11-16 오후 12:02:2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기원(세계태권도본부) 직원 부정채용 혐의 등을 받는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이 구속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는 오 사무총장에 대해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국기원 직원 박모씨에 대해서는 "본건 범행의 경과와 행태, 관련 증거 수집된 점, 초범인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오 사무총장과 박씨는 지난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을 뽑기 위해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국가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등 10여명에게 후원금을 보낼 때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와 전자호구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준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오대영 사무총장이 지난 1월5일 국기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 유·청소년 캠프 및 창단식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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