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5채 이상 보유자 11.5만명…송파구 최다

2채 이상 '강남구' 가장 많아

입력 : 2018-11-1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지난해 집을 다섯 채 이상 가진 대량 주택보유자가 11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됏다. 2016년 10만9000명에서 0.8%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자료/통계청
 
통계청이 16일 공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 1367만명 중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한 사람은 1155만1000명(84.5%)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전년(2016년)보다 35만9000명(2.7%)증가했다. 2채 이상 다주택자는 211만9000명(15.5%)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택을 5채 이상 가진 대량 보유자는 11만5000명에 달했다. 4채 보유자는 7만2000명, 3채 보유자는 27만2000명, 2채 보유자는 166만명이었다. 5채 이상 보유자는 전년(10만9000명) 대비 0.8%포인트 늘었고, 4채 보유자는 같은기간(6만3000명)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3채 이상과 2채 이상도 전년 대비 각각 2%, 12.1% 늘었다.
 
5채 이상 보유자 중 5373명이 송파구에 살아 가장 많았다. 강남구 3701명, 서초구 2724명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투자·투기 세력이 강남·서초·송파구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실제 전국 147개 시 지역 가운데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2.0%였다. 서초구가 20.9%로 뒤를 이었다. 군 지역 가운데는 충남 서천군이 27.0%로 가장 많았다.
 
전체 주택 1712만3000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96만4000호로 87.4%를 차지했다. 개인 소유 주택은 전년 보다 44만3000호(3.0%)증가한 규모다. 개인이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321만7000호(88.3%)였고,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174만7000호(11.7%)로 조사됐다. 주택소유자가 거주지역과 동일 지역내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시·도 기준으로 86.5%, 시·군·구 기준으로는 76.1%였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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