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재외공관장 만찬서 "한반도 문제 주인인식 중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중심 잃지 말아야"

입력 : 2018-12-10 오후 7:55:2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행사에서 올해 4월 판문점, 9월 평양(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경비구역 비무장, 철도 공동조사 등 변화는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이날 재외공관장회의 주제인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무역 갈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됐다면서 국가 경영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인 2019,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시작하며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 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달라면서 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외교다변화의 핵심이라며 내년 한-아세아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3차 한-아세아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과로로 쓰러진 김은영 외교부 국장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김 국장의 쾌유를 빈다면서 외교관의 건강은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다.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서윤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