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ADB와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 협약 체결

국내 수출상 수출대금 100% 회수 보장

입력 : 2018-12-11 오후 2:09:22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필리핀 마닐라 소재 아시아개발은행 본점에서 국내 수출상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ADB Trade Finance Program)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 보증 대상은 아시아 지역 19개국 75개 은행이다. 국내 수출상은 KEB하나은행을 통해 사전에 상대 수입상 거래은행의 신용도를 미리 살펴보고 수출대금 회수가 보장된 현지은행을 소개 받을 수 있다.
 
수출상은 소개받은 은행이 발행한 수입신용장에 대해 ADB의 100% 보증을 받아 별도의 담보 없이 KEB하나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상의 수출대금 전액 회수가 가능해져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대금 회수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거래 활로가 열려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거래 또한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세계 3대 무역보증프로그램에 모두 가입한 국내 은행이 됐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다. KEB하나은행은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IFC) 및 영국 런던 소재 유럽재건부흥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Development·EBRD)의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한 바 있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수출입 업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나아가 수출의존도가 국내총생산의 40%에 육박하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왼쪽)가 크리스틴 엥스트롬 ADB 금융기관 총괄본부장과 국내 수출상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ADB Trade Finance Program)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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