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절강 주사 '콘쥬란' 신의료기술 인정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이용 관절강내 주사…급여·비급여 등재 절차 가능해져

입력 : 2019-01-14 오후 6:44:4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관절강 주사 의료기기인 '콘쥬란(CONJURAN)'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원(NECA)은 콘쥬란이 무릎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자로 해당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를 고시하고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 부위 기계적 마찰을 감소시켜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공표했다.
 
콘쥬란은 지난 201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보건의료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으로 분류돼 평가됐다. 평가 결과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기존에 사용되던 기술인 히알루론산나트륨 또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방법과 비교 시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겪는 통증 개선 및 관절 기능의 개선이 인정되는 유효한 기술임이 입증됐다.
 
그동안 관절염 환자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관절 내 공간(관절강)에 스테로이드 및 의약품 히알루론산나트륨을 주입하는 방법이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부작용이나 유용성에 있어 지속적 사용에 대한 문제점이 학계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콘쥬란은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며, 당분간 후발 주자의 견제 없이 독주체제를 통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고시된 신의료기술은 현재 병원의원에서 해당 환자에 비급여로 사용 가능하며, 심평원에 요양급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골관절염 시장은 약 960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콘쥬란은 의료기기로는 해당 질환에 처음 허가되는 제품이다.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으로 급여 또는 비급여 절차를 밟게된 만큼 연간 500만회 이상 투여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관절강 주사제의 대안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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