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기질 개선 위한 저녹스 보일러 설치 확대 지원

산업용 5억6800만원, 가정용 3억8400만원 등 총 9억5200만원 투입

입력 : 2019-01-15 오후 12:08:44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녹스(低NOx) 버너 및 보일러 설치 확대에 나선다.
 
시는 15일 저녹스 버너 및 보일러를 설치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사업자와 인천시민 등에게 올 한 해 총 9억5200만 원의 재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용 저녹스 버너 지원 사업에 5억6800만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사업에 3억8400만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가정용의 경우 지난해보다 100대 늘어난 총 2400대 규모다.
 
저녹스 버너는 보일러에서 연소하는 불꽃에 작은 보조 불꽃을 붙여, 새는 가스를 잡아 효율을 높여주는 버너로 질소산화물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저녹스 버너 및 보일러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일반 버너 및 보일러보다 약 60~80% 적으며, 에너지 효율은 5~11% 높아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산업용 저녹스 버너 지원은 중소기업이나 업무·상업용 건축물 등에 설치된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할 때 보일러 용량이 0.3t이상이면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용량이 가장 적은 0.3t이상 0.5t미만은 국비 286만원, 지방비 114만4000원의 총400만4000원이, 용량이 가장 큰 10t이상은 국비 1021만원, 지방비 408만4000원의 총1429만4000원식으로 지원 금액이 차등 적용된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사업은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환경표지인증제품)로 교체 설치하는 가정에 대당 16만원을 지급한다. 가정용의 경우 주택소유주 뿐만 아니라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 범위는 1가구당 1대의 교체비용만을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보일러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환경부가 정한 통상적인 차액 기준인 20만원의 80%인 16만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용 저녹스 버너 지원 사업 신청은 인천시청 대기보전과에서 일괄 접수 받으며,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사업 신청서는 인천시 8개 관할 구청 환경부서에서 접수하면 된다.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뉴시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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