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브렉시트 부결에도 중국 부양책 기대…다우 0.65% 상승

입력 : 2019-01-16 오전 8:52:0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영국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75포인트(0.65%) 상승한 2만4065.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69포인트(1.07%) 오른 2610.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7.92포인트(1.71%) 높아진 7023.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에서 반대 432표를 행사해 부결했다. 찬성은 202표로 무려 230표의 차이가 났다.
 
다만 부결이 이미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파운드화도 일시적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 보다 브렉시트 시점이 연기될 것 이라는 기대감 반영으로 보인다.
 
오히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 구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첫 분기 경제가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데 주안점은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경제 부양 시사 발언을 내놓았다.
 
또 대형 기술주로 분류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서비스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나스닥을 비릇한 다른 기술주의 상승도 이어졌다. 이날 넷플릭스는 6.5% 급등했다.
 
이날 실적 발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JP모건체이스는 순익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고, 매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델타항공은 4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의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시장전망치는 0.1% 하락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3.9를 기록해 전월(11.5)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며 시장 전망치 9.0을 크게 하회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공포지수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6% 내린 18.60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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