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중기 신청 대거 몰려

1818개사 접수로 3.6대 1 경쟁률…2019년도 3월 사업공고

입력 : 2019-01-16 오후 1:12:06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정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중소기업의 신청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금과 전문인력의 열세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에 대안이 되고 있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5년(2018~2022년) 동안 각각 매년 100억원씩 출연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중앙회는 수요기업 발굴·선정·구축, 구축비용 집행·관리에 나선다. 
 
2018년도에는 500개 선정에 1818개 중소기업이 접수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들 공장에 별도 전문인력을 파견해 제조현장 혁신 및 운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2월28일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한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를 활용한 인력 양성 지원과 삼성전자 개방특허 무상제공,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바이오 발굴·매칭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선정된 기업의 대부분은 초기 단계인 기초 이하 수준이다.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 사업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 '중간1 수준 이상(최대 1억원)'이 50개사, '기초 수준 이상(최대 6000만원)'이 150개사, '소공인/취약지역/업종 등(최대 2000만원)'이 300개사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는 정부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목표로 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예산은 2019년 3428억원으로 전년(1330억원)비 158% 증가했다. 구축·고도화 예산이 3125억원, 전문인력 양성이 121억원, 로봇이 90억원, 역량강화가 30억원, 기반구축이 22억원 등의 순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멘토 150명이 각 업체 제조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내년 사업은 3월에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현장실사, 원가감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위원회를 통한 평가를 통해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2017년 250억원을 투자해 1086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상생협약에 따라 중기부, 중기중앙회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2014~2018년 78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좌측부터)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기부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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