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형 컨벤션’ 지원 사업 공모

21일부터 접수·총 4억원 규모 지원

입력 : 2019-01-18 오후 2:29:58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국제회의 특별도시’로의 발돋움을 시작한다.
 
시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컨벤션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내용의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컨벤션(convention)은 마이스(MICE) 사업 분야 중 하나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정보형 전시회나 국제회의를 지칭한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국제회의·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한다.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이 대표적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모사업은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 지원 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사업' 두 가지로 진행되며, 오는 2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공모 지원자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우선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 지원 사업'은 인천 지역의 전략산업 또는 사회·문화와 연관된 국제회의를 발굴하고 이를 인천의 대표 컨벤션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항공, 해양, 로봇, 환경 등 인천지역의 신성장산업분야와 인천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주제로 개최하는 컨벤션 행사 등이 신청 대상이다. 인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거나 지속적으로 개최할 컨벤션 행사 가운데 심사 평가결과에 따라 한 행사가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올해 4회째를 맞는 대표 지역특화 컨벤션인 ‘바이오인천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분야 컨벤션 주관사만을 신청대상으로 하는 지원도 마련됐다. ‘바이오인천포럼’의 경우 그동안 협약에 의해 진행돼 왔으나, 공모를 통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고 시 당국은 설명했다.
 
다음으로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사업'은 인천에서 경쟁력 있는 국제회의가 보다 많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국내외 컨벤션을 인천으로 유치하거나 개최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각 행사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최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18년 기준 총 50건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행사는 약 1000만원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지역특화 컨벤션 지원 사업과 국제회의 유치 지원 사업에 각각 1억9000여 만원, 2여 억원 등 배당된 예산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경우 해당 행사를 키워 한국관광공사의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이관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13일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2018 바이오인천 포럼(BigC)'이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시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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