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송도에 스타트업 제품 전시장 구상"

"국제무대 겨냥, 해외 바이어 유치 사업 추진할 것"

입력 : 2019-02-20 오후 3:14:06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관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20일 인천IT타워에서 열린 '인천창업카페(Incheon Start Up Cafe)' 개소식에서 관내 보육기업 대표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지역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의 제품 전시장을 송도에 만들어 해외바이어들을 유치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2달 안에 관내 보육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치매예방용 퍼즐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김태균 파티오 대표는 "해외 기업 박람회에 나갈 때마다 시에서 400~500만원 정도의 지원 금액을 받지만, 보통 2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현재의 지원 금액으로는 해외사업을 수행하기가 힘에 부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직접 시연해 보고, 제품에 대한 안내를 받는 공간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 시장은 인천IT타워에 입주해 있는 보육 기업들을 방문한 뒤, 인천창업카페 내 인천실감콘테츠 장비를 둘러보고 직접 시연에 참여했다. 이어 창업보육 동아리, 실감콘텐츠 창업자, 보육기업 대표로부터 창업 성공사례를 청취했다.
 
이 날 개소한 '인천창업카페'는 창업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교육·세미나, 창업정보 등을 제공하는 창업 준비공간이다. 인천창업허브, 창업재기펀드 등과 함께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형성할 인프라 중 하나로 카페형 협업공간(코워킹스페이스)로 꾸며졌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이디어 구상 및 소모임 등 창업 준비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실감콘텐츠제작지원센터'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실감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장비와 개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실을 갖췄다. 이곳은 인천 소재 콘텐츠기업 및 예비창업자들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20일 인천IT타워 에서 열린 '인천창업카페' 개소식에서 관내 보육기업 대표 10여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고경록 기자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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