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그라운드X "불편 사례 제보시 암호화폐 지급"

닛픽·아름다움재단 '맞손'…토큰 보상시스템·NFT 활용
모바일앱 '불편함'에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술 적용

입력 : 2019-05-20 오후 5:13:2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소셜벤처 '닛픽',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오는 21일부터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그라운드X가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그라운드X는 시민들의 불편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닛픽의 모바일앱 '불편함' 일부 기능에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보하는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제보를 활성화 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경험한 불편한 사례를 자유롭게 제보하는 '자유함'과 특정 코드로만 입장이 가능한 '비밀함'을 통해 사례를 올릴 경우, 사례 1개당 10개의 '소셜 이노베이터 토큰(Social Innovator Token)'을 제공하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레벨과 닉네임 정보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에 담아 제보자 개개인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4주간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불편함 앱에서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재단이 제안하는 키워드에 대한 불편 사례를 제보하기만 하면 된다. 닛픽은 아름다운재단에 수집된 불편 데이터를 기부하고, 그라운드X는 데이터 건수만큼 기부금을 책정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불편함 앱의 '상점' 코너에 새롭게 추가된 기부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를 기부해도 그라운드X가 해당 포인트의 2배를 추가로 기부할 방침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사회적 문제를 푸는데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정리해 7월 중 클레이튼 공식 홈페이지와 클레이튼 미디엄 페이지를 통해 레포트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며, 메인넷은 오는 6월말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그라운드엑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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