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외교부, 국민 외교교육 협력…'국민외교 열린캠퍼스' 운영

전·현직 대사, 교수 등 외교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현장학습도 진행

입력 : 2019-06-25 오후 2:32:2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원순 시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정책 과정에의 국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민의 외교역량 강화와 외교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양 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평생교육 강좌인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를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다.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는 글로벌 문화부터 경제교류, 국제정세, 외교정책까지 그동안 평생교육에서 배울 수 없었던 ‘외교’ 분야 시민대학 프로그램이다. 전·현직 대사와 관련 학과 교수 등 외교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다양한 외교 관련 주제를 놓고 강의·토론하고,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현장학습도 진행된다. 서울시 평생학습기관인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운영하며, 지난 5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는 덴마크 대사관과 연계한 시민대학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후 브라질과 미국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지하 2층)에서 '국민외교 열린캠퍼스'을 위한 서울시와 외교부 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주한 외국대사, 서울시와 외교부 관계자, 일반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외교부는 서울시민의 국민외교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민교육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국민외교 협력 네트워크 구축 △외교 정책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활성화 등 분야에서 공동 노력하게 된다.
  
업무협약식 뒤에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공개특강이 열린다. ‘역사 속의 외교, 외교 속의 역사 : 21세기의 한반도, 그 미래’를 주제로 근현대 역사에서 겪은 고난의 시기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우리 외교의 중심을 세워보는 노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문화나 국제교류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외교 분야 평생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 안착을 위해 서울시와 외교부가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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