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전기차 'ID.3' 첫 공개

입력 : 2019-09-10 오전 11:47:2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를 선보이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11월부터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한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마지막 생산 로봇 배치와 조립라인 테스트를 하고 있다. 11월부터 생산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부터 시작한다.
 
ID. 3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번째 주자다. 이산화탄소는 줄이고 주행 성능은 끌어올린 모델이다.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한 'ID. 3 1st 에디션'은 운전자와 차량, 주행을 위한 모든 정보들을 연결한다. 58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 가능 거리가 330km인 45kWh 용량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ID .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100kWh 충전 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km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린 수준이다. 또 폭스바겐은 ID. 3 배터리 보증을 16만km당 8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크기는 준중형으로 새롭게 설계된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제어 장치를 적용해 운전자가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디스플레이 외에 중앙부의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과 차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실내 라이트 표시 기능인 'LED 스트립'도 탑재했다. 이는 주행 중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LED 스트립에서 경고 라이트를 띄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전기조절식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제어 기능을 포함한 ID. 3의 모든 제어 기능은 터치로 작동하며 전동 윈도우와 위험 경고등은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거나, 보이스 컨트롤로 작동한다. 앱 커넥트 기능 덕분에 ID. 3는 몇 초 내에 스마트 폰과 연결돼 스마트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MEB플랫폼으로 제작한 'ID. 3' 내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양산 모델의 기본 가격은 독일 출시가 기준 3만유로(한화 약 39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을 더하면 기존 소형차들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ID. 3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업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향후 3년 이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33개의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11월 ID. 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D. 3의 생산 작업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400대에 이르는 사전 생산 차량들은 이미 유럽 전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제 츠비카우 공장은 ID. 3를 통해 진정한 e-모빌리티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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