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줄이는 기업들…한화, 4년 전보다 낮은 수준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공장 가동·배출 저감 병행 가능성 시사

입력 : 2019-11-19 오후 5:39:3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주요 제조업체들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공개하는 가운데 한화그룹 화약·방산부문기업인 (주)한화의 배출 저감 노력이 돋보인다. 
 
최근 5년간 에너지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5년 정점 이후 소폭이지만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배출량이 4년 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가 경영활동에 큰 잠재적 리스크 중 하나로 인식되는 가운데 필요한 만큼의 공장 가동과 배출 저감 활동의 병행 가능성을 보여준다.    
 
19일 한화의 올해 7~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업체로 지정된 한화 온산공장과 여수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97.5킬로톤(kt)CO2, 2014년 103ktCO2, 2015년 131ktCO2로 증가하다 2016년 122ktCO2, 2017년 106ktCO2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03ktCO2로 4년 전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사용량은 같은 시기 1243·1333·1553·1594·1742·1877테라주울(TJ)로 꾸준히 증가했다. 
 
자료/한화 분기보고서 발췌
 
업종이 달라 수치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다수 기업의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함께 증가하거나 증감에 변동이 없었던 점과 비교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특히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대부분이 온산공장에서 질산 생성 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로, 이에 대한 저감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질산생산 공정의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이용해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확보된 탄소배출권(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을 해외 거래시장과 국내 배출권거래시장에 판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내 ‘녹색성장 TF’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TF는 사내 온실가스 데이터베이스 구축, 에너지 합리화 아이템 발굴, 에너지 효율화 투자 실시 등의 저감활동을 한다. 또 사업장 설계시공 단계부터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생산시설을 구축해 전체 부지의 3분의 2가 녹지로 구성, 동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 사업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보은 사업장의 경우 환경부에 의해 녹색기업 지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2012년 제정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최근 3년간 업체의 모든 사업장 또는 특정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와 에너지 소비량의 연평균 총량이 기준치 이상인 기업 또는 해당 사업장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하고 있다. 기준치는 초기 2011년 12월31일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125(25)ktCO2, 에너지 사용량 500(100)TJ 이상에서 2014년 1월1일 각각 50(15)ktCO2, 200(80)TJ 이상으로 감시망을 좁혀오고 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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