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탈모 고민 심해져…해결책은?

"약물치료, 외용제 병행 효과적"

입력 : 2020-03-24 오후 4:13:53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최근 20~30대의 젊은층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직장인 박찬혁(35·가명)씨는 매월 약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탈모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피부관리숍에서 탈모 방지 마사지를 받고 병원에서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를 처방받아 복용한다. 또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고 어성초 다린물을 마시는 등 민간요법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 박씨에게 봄은 시련의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로 두피에 각질이 생겨 탈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에 의해 시달려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남성호르몬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은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성을 방해해 모근을 에너지 부족 상태로 만든다. 특히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에 있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흔히 대머리라 불리는 남성형 탈모이다.
 
대머리는 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머리 자체보다는 남성호르몬에 민감한 체질이 유전된다고 할 수 있다.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일생 중 유전적으로 정해진 시점에 적정량의 안드로겐이 모낭에 작용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2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 대머리의 저연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로 동물성 지방의 섭취 증가와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왁스,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은 더욱 탈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초기 탈모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 두피 클리닉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탈모가 심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치료제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탈모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왔다. JW신약의 로게인폼은 미녹시딜(5%)을 주 성분으로 하는 바르는 폼(거품) 타입 탈모치료제다. 제형 특성상 흘러내리지 않아 필요한 부분에만 적정량을 도포할 수 있고 두피 흡수와 건조가 빠르게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주 성분인 미녹시딜은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모발 생장 주기도 연장해 준다. 이 제품은 탈모치료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또한 국내에 출시된 최초의 거품 타입 탈모 치료 외용제다. 프로필렌 글리콜(PG)이 들어있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고, 여성 탈모 환자들도 1일 1회 도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그밖에도 국내에선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이 탈모치료제를 개발해 시판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연세모벨르 인천 구월점 여민석 원장은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콩, 야채류를 많이 먹고 인스턴트식품, 커피, 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탈모 진행 단계에서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함께 외용제 치료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를 감을 때에도 손톱을 쓰지 않으면서 머리카락과 두피를 세심하게 자극하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탈모 증상이 보일 경우 초기에 탈모치료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민석 연세모벨르 인천구월점 원장이 상담자의 탈모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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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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