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디지털 혁신'…대산공장 '설비 빅데이터' 구축

입력 : 2020-07-08 오전 9:29:5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토탈이 대산공장 내 설비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설비 빅데이터 도입에 따라 공장 관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 정보를 온라인을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설비정보포탈은 대산공장에 설치한 30만개 설비에 대한 사양, 도면, 점검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일반 포털 사이트처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치산업의 경우 공장 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설비가 많다. 하지만 설비와 관련된 정보가 부서 또는 단위공장으로 개별 관리되면서 개선작업 시 직원들이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한화토탈이 대산공장 내 설비 정보를 모은 '설비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3만2000 업무시간 단축, 설비 현황 분석과 적시 정비 활동을 통한 사고 예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용으로 따지면 매년 22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한화토탈은 이밖에도 영업, 물류, 생산 등 경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한화토탈 DT추진팀 조종환 팀장은 "설비정보포탈 시스템은 설비의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향후 설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장 전체 안전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화토탈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문화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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