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카드결제가 감소하면서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10%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감소하면서 VAN사 실적도 하락했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VAN사의 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28억원) 대비 10.1%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5.3% 오른 1조226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에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자 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 기타사업 수익이 전년 대비 22.2% 성장했다. 반면 오프라인 카드결제 감소로 VAN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8.7% 하락했다.
영업비용은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PG 등 기타 영업비용이 15.8%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VAN사 자산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8% 감소했다. 현금 및 유동금융자산의 감소 영향이 크다.
부채는 844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 줄었다. 예수금과 선수금 등 유동부채가 줄면서 하락을 견인했다. 자본 규모는 1조518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1% 감소했다.
VAN사의 상반기 거래건수는 91억6000건으로 1.2% 상승했다. 가맹점수는 271만8000개로 집계돼 지난해 말 대비 1.3% 증가했다. 단말기수 역시 전년 말 대비 2% 증가한 342만8000대를 기록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