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3번째 흑자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조는 5월(22억9000만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졌다. 10월 흑자 규모로는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대치이자 역대 세 번째 흑자 규모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으나,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달성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6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석유제품, 기계·정밀기기, 철강제품 등이 감소했다.
수입은 368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3% 급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자재(-20.1%)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재도 1.7%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17억2000만 달러)대비 6억6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은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 달러로 작년 10월의 18억3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