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경화 교체, '김여정 데스노트' 사실아냐…무리한 추측보도"

"여러 차례 사의 표명해,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외교안보라인 인사 단행"

입력 : 2021-01-20 오후 5:58:0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0일 일부 언론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교체를 '김여정 데스노트'가 통했다고 보도하는 것에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무리한 추측 보도"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3년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스스로 심신이 지쳤다면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왔다"면서 "만류해오다 이번에 바이든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강 장관이 '오(5년)경화', 'K5' 등으로 불리며 5년 임기를 채울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지난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비난 담화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고 보도했다.
 
당시 김 부부장은 강 장관이 한 국제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도전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며 북한의 폐쇄성을 지적한 발언을 문제삼고 "주제넘은 망언으로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또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하고,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발탁하고,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20일 일부 언론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교체를 ‘김여정 데스노트’가 통했다고 해석보도하는 것에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무리한 추측 보도”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강 장관이 전날 외교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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