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대학가 밀집지역에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청년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인 '안암생활'을 방문해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돼, 창업과 취직하는 청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미래의 자산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공기업의 지역할당제 확대가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발표했을 때 당에서 논란이 있었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인식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청년들을 만나며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오늘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 당신이 열 사람을 투표소로 안내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사회적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지원 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찾아 오건 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