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는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미국과 중국에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는 필요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류에 대한 직접적 피해 우려가 있는 태평양 연안국을 대상으로한 양자적 외교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미국 국무부 접촉에 이어 일본 측의 결정 이후 재차 주한미국대사관과 주미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와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며 "오늘 개최중인 한중 해양 사무대화 회의에서도 중국 측과 같은 문제에 대한 양국의 우려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다자적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과 이해 당사국가와 협력해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국제사법절차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IAEA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토대로 IAEA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켜왔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는 연구기관이 IAEA의 모니터링과 검증 조사단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는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미국과 중국에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