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월화 드라마 ‘라켓소년단’이 배드민턴판 ‘스토브리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라켓소년단’의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을 비롯해 조영광 감독이 참석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소년체전 도전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다.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이재인, 이지원이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연기한다. 김상경은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을, 오나라는 배드민턴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해남제일여중 코치 라영자를 연기한다.
조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드라마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해체 위기의 배드민턴부가 소년체전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시골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 농촌 라이프, 거기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를 중3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드민턴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고 동호인과 팀도 많은 생활 스포츠가 배드민턴이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운동일 정도로 매력이 많은 스포츠라서 잘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수많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시청률에 일조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상경은 2004년 ‘인간시장’ 이후 오랜만에 SBS 드라마를 찾았다. 그는 “근래 보기 드문 대본이었다. 지금의 우리 상황,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대본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웃음을 줄 수 있는 역할이다. 주책을 떨어보고자 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나라는 극 중 배드민턴 코치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아이들이 코트에서 어려운 기술을 직접 시연한다.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PT를 끊어 열심히 하고 있다. 지방 촬영이 많아 지방 헬스장에서도 PT를 끊었다”고 작품을 위해 체력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탕준상을 비롯한 배우들은 3~4개월 전부터 직접 일대일 수업을 받아가며 배트민턴 기초부터 시작해 선수로 재탄생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걸었다. 탕준상은 “각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야외 공터에서 선생님 한 분씩 일대일 수업을 받으면서 폼부터 배웠다”며 “전 예전부터 가족들과 뒷산에서 배드민턴을 치러 가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이 천지 차지였다”고 했다.
김강훈은 “아빠한테 사투리를 배웠다”며 극 중 능숙하게 사투리를 구사하게 된 비결을 밝혔다. 이어 “생각 외로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너무 잘해준다”고 말한 뒤 “’생각외’가 아니라 생각보다”라고 급히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강훈은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주연배우로 이번 작품에 도전을 했다. 그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자만 좋은 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조영광 감독은 “배드민턴 드라마에 대한 첫 시도라 부담도 있지만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 높고 동호회도 300만명있다. 선수 팀도 300팀이다. 그 분들이 큰 힘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현장 관계자들의 생생한 에피소드가 많이 녹아져 있었다. 좋은 이야기 많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라켓소년단’은 5월31일 밤10시 첫 방송된다.
라켓소년단,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