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필 유유제약 회장. 사진/유유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유제약(000220)은 유승필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퇴임하고 유원상 단독 대표 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유 회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페이스대학교 대학원 조교수로 근무하던 중 귀국해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후 46년간 유유제약을 경영하며 일반의약품 중심이던 제품 라인업을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과 항혈소판제 '유크리드' 등 2개의 개량신약을 선보였다.
지난 2001년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4대 이사장을 맡아 제약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썼다. 유 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 밖에 1997년부터 주한 아이티공화국 명예영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4년간 주한 명예영사단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국립오페라단 명예후원회장으로 메세나 활동을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유 회장은 퇴임 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유유제약 경영은 창업주 3세인 유 대표가 맡는다. 유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유유제약 대표이사를 맡아 유 회장과 함께 회사를 경영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