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17일 한국의 유엔(UN·국제연합) 가입 30주년을 기념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유엔 가입 30주년, 또 다른 30년을 열다'를 주제로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자리에서 개회사를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정 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총회의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및 한승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개회식 이후 3개 세션에서는 국제평화·안보·인권 분야 주요 학계인사와 유엔 고위인사,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참석해 각 주제별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리즈 하워드 유엔체제학회장 등 국내외 유엔 전문가가 참여해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유엔에서 근무했던 5명의 전직 대사들이 모두 참석해 국제평화를 위한 한국의 역할과 미래세대를 위한 조언 등에 대한 대담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유엔과 함께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국이 유엔을 비롯한 다자외교무대에서 할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포럼이 한-유엔 파트너십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 다자외교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합동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