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집값 고점을 주장하며 거품 현상을 경고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대국민 담화에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2030세대 국민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월3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정평가 및 사회현안 1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부동산 정책 대국민 담화가 앞으로 집값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가'란 물음에 20대와 30대 60%, 61.3%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민 전체적으로는 44.2%가 '집값이 더 오를 것'에 응답했고, '현재 수준 유지'가 31.7%, '내려갈 것'에 10.6%, '잘 모름'이 13.5%로 집계됐다.
3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대국민 담화 이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답한 2030세대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왔고 40대와 50대에선 같은 답변에 36.3%, 37.9%가 응답했다. 다만 이들은 '내려갈 것'에 각각 14.3%, 14.6%로 답해 전체(10.6%)보다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현행 수준 유지'가 55.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3.0%, 경기·인천 44.6%, 대전·충청 45.3%, 광주·전라 36.0%, 대구·경북 50.0%, 부산·울산·경남이 44.4%, 강원·제주가 50.0%로 '더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ASR(ADD)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출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자료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