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 다이빙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턱걸이로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아직까지 메달리스트는 없다.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한 선수도 우하람이 유일하다.
3일 우하람은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03.15점을 받아 18명 가운데 12위로 결승에 가까스로 통과했다. 결승무대는 12명이 진출할 수 있다.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6차시기 합계 452.45점을 기록해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릴 결승에 나서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 도전을 이어나간다.
3m 스프링보드는 우하람의 주종목이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메달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심었다.
이날 준결승에서 우하람은 이날 준결승에서 우하람은 1차시기에 실수를 해 공동 15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시기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아 16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3차시기에서 난도 3.8의 연기를 무사히 해내는 등 점수를 끌어올렸다.
자신감을 얻은 우하람은 4차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73.50점을 받아 가까스로 12위에 올랐다. 5차시기에서 다시 13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마지막 6차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앞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세 바퀴 트위스트 하는 난도 3.9의 동작을 선보여 1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영 국가대표 우하람이 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2차 시기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