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사를 받지 않고 기다리게 해 '군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오히려 배려해준 것"이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전 총장을 15분간 밖에 기다리게 했다는 것이 무슨 벌 세운 것인양 계속 보도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그날 입당이 예정돼 있던 장성민 전 의원의 입당식과 윤석열 전 총장의 지도부 상견례가 9시에 예정돼 있었으나 윤 전 총장 측에서 장 전 의원과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알려와 최고위원회의 이후에 참여하도록 오히려 지도부에서 일정을 배려해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는 그날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윤 전 총장 상견례를 진행했다"며 "장 전 의원 측이 가장 기분이 나빠야 될 상황이고 양해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군기 논란'에 대해 "앞으로 어느 후보인지를 막론하고 캠프 관계자가 지도부와 후보 간의 갈등을 유도할 경우 정확하게 사실관계들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군기 잡기' 논란에 대해 "오히려 지도부가 배려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