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년 대선 전망에 대해 당의 큰 변화가 없다면 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8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시민 토크 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오지 않는 이상 내년 대선에서 5% 이상 차이로 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박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3%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선거로,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패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며 "영남권은 물론이고 충청, 강원권에서도 이제 그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질 않는 데다 수도권은 그보다 더하다.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2030세대 지지를 끌어낸다면 승리도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 대표는 9일부터 5일간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교육을 받는다. 또 경북 지역에 머물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표심을 다지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대선에서 5% 차이로 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댐 물길공원에서 토크콘서트에 나선 이 대표.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