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8000만 원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날 한때 6만6900달러 선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기존 장중 최고가는 지난 4월 6만 4889달러(약 7624만 원)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달에만 50% 이상 급등했고, 올해 상승률이 130%에 육박한다.
이는 전일 사상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를 시작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둘째 날인 이날 전거래일 대비 3.20% 상승한 4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전략 ETF는 상장 후 거래 첫날 기준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해 거래량은 10억 달러(약 1조 1750억원)에 달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벤딕 노하임 셰이 아케인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8000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4% 상승해 80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