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낙상사고를 당한 뒤 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의 얼굴은 흉터 없이 말끔한 모습이었다. 몰려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 후보 부부는 연신 손을 꼭 잡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와 김씨는 18일 저녁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프로야구 패권을 놓고 KT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었다.
이 후보와 김씨는 함께 베이지색 티셔츠와 바지, KT위즈 유니폼 등 '커플룩'을 갖춰 입은 채 등장했다. 김씨는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 후보의 손을 놓지 않았고,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이었다. 베이지색 마스크를 한 김씨의 얼굴에는 흉터나 상처가 눈에 띄지 않았다.
KT위즈 팬인 이 후보는 관람석에 입장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성남 시장을 할 때 KT위즈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에 수원으로 응원을 갔는데 제가 직관을 했기 때문에 당시 KT위즈가 역전승을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는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씨는 "두산은 어떻게 하냐"고 웃어보였고, 이 후보는 "일단 경기도의 우리 팀이 중요한 거니까 우리 팀 승리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 이후 첫 부부 동행 일정에 나선 소감을 묻자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부부는 관람석으로 이동하는 동안 시민들에게 손하트를 하거나, 주먹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 부부는 관중석에 입장한 뒤 김응룡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김 전 감독은 2017년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 창단을 계기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