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 대비 1만4000원(1.61%) 오른 88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초반 주목을 받으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이날 거래량은 11만3126주로 전거래일 대비 58.54% 늘었고, 지난달 6일 저점을 기록했던 당시 13만9569주 이후 가장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오미크론으로 이름을 붙였다. 주말 사이 세계 곳곳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발견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은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불확실성 확대가 백신·치료제 종목의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수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바이오 제약 종목의 상승세가 나온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종목에 한해서 선택적인 매수세가 나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CMO) 계약이 진행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고,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바이오·제약의 방향성을 CMO에서 위탁개발생산(CDMO)로 확대한다는 방향성을 밝힌만큼 어려운 시장의 여건 대비 선방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