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중 '나 혼자 산다' 32%…평균 연소득 2162만원

통계청,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매년 증가세, 16년 27.9%→19년 30.2%
월평균 소비지출액 132만원·평균 자산 1.76억원

입력 : 2021-12-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20대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거유형은 단독주택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2162만원 수준으로 약 2500만원의 부채를 보유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인 664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2016년 27.9%였던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7년 28.6%, 2018년 29.3%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다 2019년 30.2%로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보면,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는 16.8%, 50대 15.6%, 60대 15.6%, 40대 13.6% 순이었다.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45.1%)의 비중이 높았다. 남자는 30~50대(56.9%)의 비중이 높아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연령대에서 차이를 보였다.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표/통계청.
 
 
1인 가구 사유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의 순을 보였다.
 
1인 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11.3%) 순이었다. 또 2가구 중 1가구는 주거면적 40㎡ 이하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 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이 32.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 보조금 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 15.9% 순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 10가구 중 약 6가구(59.6%)는 취업상태로 조사됐다. 10월 취업자인 1인 가구는 총 370만 가구로 59.6%가 취업 중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 평균 연소득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에 그쳤다. 또 2020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 대비 55.0% 수준을 보였다. 주요 지출은 주거·수도·광열비가 19.5%로 가장 컸다.
 
1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1억7600만원으로 전체 가구(4억4500만원) 대비 39.4%,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전체 가구(8256만원) 대비 30.5% 수준을 보였다.
 
올해 기준 1인 가구의 53.2%는 본인 스스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사회단체(31.2%), 자녀·친척 지원(15.6%) 순이었다.
 
한편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32.4%는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했다. 44.2%는 '현재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응답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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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