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의 추가접종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미국에서 진행된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DNA 백신 'GLS-5310'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임상연구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임상연구는 미국에서 mRNA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 GLS-5310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연구에선 'Gene-Derm' 흡입압력을 이용한 피내 접종군과 피내 접종 및 코 스프레이를 이용한 비강 내 접종 병용 접종군을 비교한다. Gene-Derm은 DNA 백신의 흡인작용 피내접종기다. 지난해 11월 DNA 백신의 세포 내 전달과 항원 발현을 우수하게 유도하며 GLS-5310의 면역반응을 높은 수준으로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바 있다.
회사 측은 GLS-5310에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스파이크 항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병리에 관여하는 ORF3a 항원이 추가됐으며 임상시험 1상 중간 분석 결과 접종자의 93%에서 백신 면역반응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세포 면역반응이 높은 수준으로 유도됐으며 최근에 수행한 햄스터 공격감염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준주뿐만 아니라 베타 변이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DNA 백신인 GLS-5310은 다른 백신과 달리 배송 및 보관에 유리하다"라며 "백신 접종에 이용하는 Gene-Derm 의료기기는 사용이 편리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을 원활히 하는 데 이상적인 백신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