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보급한 먹는 치료제를 충분하고 신속하게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정부가 이미 먹는 치료제를 보급한 바 있으나 추가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파병부대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보다 더 세밀하게 챙길 것을 지시했다.
박 수석은 "청해부대의 확진자와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장병은 현지 호텔에 격리 중에 있으며,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청해부대 주둔국인 오만의 한 병원에 의뢰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청해부대 36진(최영함) 304명 가운데 27명(간부 18명, 병사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