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작년 영업익 7539억…전년비 6%↑

매출 1조8908억원…연간 최대 규모 실적

입력 : 2022-02-16 오후 4:18:30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8908억원, 영업이익 753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3%, 5.9%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601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5%, 영업이익 3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하며 견조한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진단키트 매출의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 등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보유 중인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상업화 완료 5개, 개발 중 6개) 최소 5개 제품에 대해서 내년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하거나 신규로 출시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호주 임상시험 1상 결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 초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계획(IND) 제출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기존 정맥주입형 치료제 대비 동등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가 스스로 흡입만 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돼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토착화할 경우 재택치료에도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상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솔루션 제품군 매출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역량 집중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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